미국 ‘SDB 제재’가 독이 됐다… 韓, KF-21 탑재형 ‘국산 스텔스 유도탄’으로 정면돌파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무장 운용을 둘러싼 미국의 견제가 오히려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자주국방’ 시계를 앞당기고 있다. 미국이 KF-21에 대한 소형 정밀 유도폭탄(SDB) 통합을 거부하자, 우리 군과 방산업계가 KGGB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모듈형 유도무기 체계 개발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 美 ‘무장 통합 거부’가 부른 나비효과

미국은 최근 KF-21에 소형 정밀 유도폭탄인 GBU-39 SDB를 통합해달라는 우리 측의 요청을 거부했다. SDB는 113kg급의 소형 무기로, 한 번에 수십 발을 탑재해 북한의 갱도 진지와 장사정포를 초정밀 타격할 수 있는 핵심 전력이다.

이미 F-15K와 F-35A 등 미제 전투기에서 1,000발 이상 운용 중인 이 무기를 KF-21에 쓰지 못하게 되자, 120대 규모의 KF-21 전력화 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국산 유도폭탄인 KGGB(500파운드급)는 덩치가 커 KF-21의 내부 무장창에 넣기 어렵고 적재 수량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 LIG넥스원의 반격, 모듈형 유도무기 ‘LMSM’ 공개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LIG넥스원이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바로 LMSM(LIG Module Stand-off Missile)이다. ADEX 2025에서 처음 공개된 LMSM은 미국의 GBU-39와 유럽의 스피어(SPEAR) 미사일을 정조준한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LMSM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화’다. 센서(추적부), GPS(유도부), 추진체(임무부)를 작전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특히 스텔스 형상 설계와 레이더 흡수 소재를 적용해 적의 방공망을 은밀히 파고들 수 있다. 현재는 활공형으로 개발 중이나, 향후 로켓이나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해 사거리를 100km 이상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 “4대의 KF-21이 32발 포화 공격”… 압도적 화력

LMSM이 실전 배치되면 KF-21의 화력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소형·경량화 덕분에 KF-21 한 대당 내부 무장창에 최대 8발을 실을 수 있어, 4대 편대만으로도 총 32발의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이는 미제 F-22 스텔스 전투기가 10여 발을 탑재하는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또한, 네트워크 중심 전투 기능을 갖춰 단순 타격을 넘어 적의 드론 편대를 GPS 재밍으로 무력화하거나, 적 함정의 레이더와 지휘부(CIC)를 순차적으로 정밀 타격하는 지능형 작전이 가능하다.

■ 대형 후속작 ‘LMCM’, 공대함 미사일까지 넘본다

LMSM과 짝을 이루는 LMCM(LIG Multi-purpose Cruise Missile)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1,000파운드급(453kg)의 이 무기는 미국의 JSOW를 벤치마킹한 다목적 순항 미사일이다.

초기에는 130km 사거리의 활공형으로 시작하지만, 단계적으로 엔진을 탑재해 노르웨이의 NSM급 아음속 크루즈 미사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최근 취소된 초음속 공대함 미사일을 대신해 KF-21의 주력 공대함 무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 수출 효자 ‘FA-50’ 경쟁력 강화 및 자주국방 완성

이번 국산 무장 개발은 수출 시장에도 큰 호재다.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된 FA-50은 그동안 무장 확장성 문제로 고심해 왔으나, LMSM을 탑재할 경우 최대 8발을 운용할 수 있게 되어 경전투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점하게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LMSM은 2년 내 투하 테스트를 진행하고, LMCM은 2032년까지 전투기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미국의 견제가 오히려 우리 기술로 무장한 ‘진정한 국산 전투기’를 완성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정밀 유도무기 체계의 국산화가 완성되면 대한민국은 미국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대북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방산 수출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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