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026년 새해 첫날, 한반도 상공에서 군사대비태세를 직접 점검하며 ‘자주국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이번 지휘비행에는 대한민국 기술로 탄생한 국산 전투기들이 사상 처음으로 엄호 작전에 투입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 ‘하늘의 지휘소’서 진두지휘… 국산 전투기 6대 철통 엄호
2일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1일 새벽 공군의 핵심 공중 자산이자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항공통제기 E-737 ‘피스아이(Peace Eye)’**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실시했다.
이번 비행의 백미는 엄호 전력이었다. 대한민국 항공 기술의 결정체인 KF-21을 필두로 FA-50, TA-50 등 국산 전투기 총 6대가 편대를 이뤄 피스아이를 철통같이 호위했다. 국방부는 “우리 손으로 만든 전투기들이 장관의 지휘비행 엄호 작전에 직접 투입된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국산 무기 체계에 대한 신뢰와 자부심을 드러냈다.

■ 육·해·공·해병대 아우르는 전방위 지휘통화
안 장관은 비행 중 한반도 전역의 최전방 사수들과 실시간 지휘통화를 연결하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 해군: 동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인 광개토대왕함장
- 공군: 공중 초계 및 엄호를 담당하는 비행편대장
- 해병대: 서해 최북단 접적지역을 수호하는 해병대 6여단 대대장
- 육군: 최전방 GP(감시초소)를 사수하는 22사단 GP장
안 장관은 진영승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굳건한 군사대비태세는 국민 안전의 근간”이라며 완벽한 작전 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각급 부대장들로부터 현장 동향을 보고받은 뒤에는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있기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 “스스로 지킬 힘이 있어야 평화도 가능”

비행을 마친 안 장관은 자주국방 역량 강화에 대한 소신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안 장관은 **“지속 가능한 평화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갖췄을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며, “우리 군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도적인 방위 역량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휘비행은 국산 전투기의 실전 운용 능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우리 군의 철저한 대비 태세를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