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32년 ‘달 착륙’ 핵심 추진시스템 개발 착수… 1,033억 규모 계약
대한민국이 ‘우주 영토’ 확장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32년 발사 예정인 우리 기술의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국가 우주 탐사 역량 강화의 선봉에 선다.
■ 항우연과 손잡고 달 착륙선 ‘심장’ 만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약 1,033억 원 규모의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구성품 개발 및 조립·시험’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중장기 달 탐사 계획의 핵심 단계로, 2032년까지 달 착륙선의 기동과 연착륙을 책임지는 엔진 및 추진 체계 전반을 국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에서 항우연은 추진시스템의 전체적인 설계를 수행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를 바탕으로 ▲착륙용 엔진 제작 ▲자세제어 추력기 개발 ▲추진시스템 전체 조립 및 성능 시험을 총괄하게 된다.

■ 국내 유일 ‘이원추진시스템’ 기술력 입증
달 표면에 안전하게 내려앉기 위해서는 정밀한 추력 조절과 안정적인 연료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모노메틸하이드라진(MMH)과 사산화질소(NTO)를 사용하는 ‘이원추진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방식은 연료와 산화제를 각각 공급해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난도 기술로, 국내에서 관련 개발 인프라와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일하다. 한화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해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오차 없이 작동하는 추진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 32년 우주 집념, ‘다누리’ 넘어 달 착륙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수주는 우연이 아니다. 지난 1994년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를 시작으로 32년간 대한민국 우주 역사의 궤적을 함께해 왔다.
- 주요 성과: 차세대중형위성, 천리안 3호(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
- 탐사 경험: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 추진시스템 개발
업계에서는 이번 달 착륙선 프로젝트가 성공할 경우, 향후 화성 궤도선 및 탐사선, 중대형 탐사선 등 국가의 차세대 우주 사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는 범용적인 기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우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산·연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의 독자적인 우주 개발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이번 달 착륙선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